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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박용삼 作 '테드, 미래를 보는 눈'

1. 이 책을 읽은 이유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관심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 준 축복 같은 감정이다. 이것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국가를 이루고 찬란한 문명을 빚어낸 인류일지라도 본능에 자리 잡은 기저 욕구 같은 개념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고민이 많다. 개인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나 개인이 속한 사회나 세계의 흐름에 대한 불안 등이 결국 인류에게 발전을 거듭하게 만들어 준 원동력이 되었다. 과거부터 현재, 심지어 미래의 인류는 계속 이 욕구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리고 또 한걸음 나아갈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에 대한 투자'야말로 하이 리스크(high risk) - 하이 리턴(high return)이다. 철저히 대비할수록 만족스러운 결과에 대한 확률은 높아져가고 결국엔 성공이란 쟁취하는 것이란 지론에 의지하게 될 것이다. 

 

테드(TED)는 세계적으로 핫이슈인 인플루언서들의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과학자, 교수, 사업가, 인류학자, 연예인 등 동시대 많은 사람들에게 저마다의 영향력을 펼치는 존재들이 미래기술의 발전, 산업의 형태, 경제적 흐름 등을 본인들의 연구와 통찰 또는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펼쳐나간다. 우리는 테드 강연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삶의 방향이나 가치관을 공유해 볼 수도 있다. 간단하게는 영어 공부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이 세미나 프로그램의 에센스를 텍스트로 풀어내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테드의 가치를 담백하게 풀어낸 도서로 우리는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또는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이미 한 발 앞서 있는 선배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다.

 

2. 미래를 여는 열쇠, 심리학

2020년 현재, 세계는 4차 산업 혁명의 흐름에 적응하여가며 각 분야에서 진보적인 발전을 이루어 내고 있는 중이다. 

AI 인공지능 / 사물 인터넷 / 로봇 / IT 기술등의 발전은 우리들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중이다. 특이 '코로나 19'라는 전염성 신종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해 개인 또는 사회적인 삶의 형태와 주기가 달라져가는 와중에도 4차 산업 혁명은 우리들이 변화와 혼돈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일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실내에서 주 활동을 이어가는 우리들에게 인공지능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해주고, 운동법을 가르쳐주며, 생활패턴이나 소비패턴을 관리해주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은 코로나 확진자 현황과 세계의 뉴스피드들을 최신화해주고 있다. 기계와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의 영역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위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인간의 윤리적 문제와 법률적 문제도 함께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자면, 인공지능의 업무와 생활케어 관련 부분에서 과연 우리는 어느 정도의 권한과 결정권을 그들에게 쥐어주어야 할 지가 문제이다. 사람의 편리성과 안전을 위해 직접적으로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이라는 사물과 직접 상황을 판단하고 결과를 도출해 낼 인공지능의 자발적인 행위에 대한 윤리는 아직까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답을 끝내지 못한 인류에게는 앞으로도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것이다. 

 

또한 이들의 발전이 인간의 영역을 다중 차지할 경우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예민한 문제이다. 이럴 때 우리는 심리학에 집중하고 있다. 심리학이란 상황이나 감정, 행동에 대한 뇌의 의식적이고도 즉각적인 반응 또는 무의식적인 내면의 결과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또 심리학은 교육학이나 경영학, 대인 관계론, 아동심리학, 의학, 동물행동학, 범죄심리학, 철학 등 인간의 본질적인 행동과 결과에 대한 것을 연구하는 다양한 학문들까지로 응용되는 학문이다. 이러한 심리학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향후 인공지능에게 우리가 허락할 수 있는 윤리적인, 법률적인 범주를 정할 때 많은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다. 인간을 표방하는 것 이상으로 활용하는 것이 인공지능 산업의 최종 목적인 만큼 근간을 다지는 기초단계야말로 중요한 개념이다. 

 

인공지능을 알기 전에 우리는 심리학을 먼저 알아야만 한다. 실제로 테드에서 강연하는 많은 학자들이 인간에게서 비롯되어 인간의 형태를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들의 발전 형태를 주체적으로 조절하고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더더욱 우리는 인간부터 이해하여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3. 느낀점

나는 두 눈과 피부로 4차 산업 혁명의 빠른 발전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 분야의 발전은 인간이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많은 분야의 문젯거리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차후의 잠재력 또한 출중한 분야라고 판단된다. 그들은 인류가 풀어내지 못한 숙제를 대신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데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다수 해결해 나갈수록 이들의 영향력과 능력은 나날이 발전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인류의 두뇌 스포츠 정점으로 일컬어지던 '바둑'에서 그들에게 승기를 빼앗겼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인류가 해내지 못하는 범위의 업무들을 이들에게 맡겨두고 있다. 누군가에겐 두려운 대상일 수도, 좋은 수단일 수도 있다. 

분명한 점은, 우리가 주체적으로 이들을 활용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걸어가야만 한다는 사실이다.